네토라레

NTR(寝取ねとられ / netorare)의 사전적인 정의는 동사 네토루(寝取る, ‘타인의 배우자나 애인과 정을 나눠 빼앗다, 혹은 육체 관계를 가지다’) 피동형 명사로, ‘타인에게 배우자나 애인을 빼앗김’ 이라는 뜻이다. 이를 서브컬쳐 용어로 쓸 때는 ‘자신이 좋아하는 이성이 다른 이와 성적 관계를 갖는 상황, 그러한 성적 취향, 그러한 묘사가 담긴 작품 장르’로 풀이하고 있다. 유행어는 대개 신조어나 속어로부터 시작되므로 ‘네토라레’ 역시 인터넷상에서 탄생된 언어로 착각할 수 있는데,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국어사전 중 하나인 다이지린(大辞林)의 웹 버전 사이트에 있는 단어라 신조어는 아니고, 네토라레의 알파벳 앞글자를 따 만든 ‘NTR’이 신조어다. 단순히 네토라레라고 직접적으로 적는 것 보다는 NTR이라는 어감이 좋고 라틴 문자로 표현하는 것이 세련되었다고 느꼈는지 네토라레보다 NTR로써 단어가 유행했다. <주인공(남성)>이 좋아하는 여자를 <빼앗기는> 게 네토라레(NTR)라면, 반대로 주인공(남성)이 다른 사람이 좋아하는 여성을 <빼앗는> 장르는 네토리(NTL)로 분류하며, 또 <주인공(여성)>이 좋아하는 남자를 다른 여성에게 빼앗기는 장르는 逆(역)을 붙여 ‘역NTR’이라고 불린다. 유사한 순우리말로는 오쟁이(를) 지다라는 표현이 있다. 일본어인 略奪愛(りゃくだつあい)를 한국식으로 음차한 약탈애라고 부르기도 한다. 영어로는 cuckold라고 하며, 중국어로는 녹두건(綠頭巾, ‘녹색 두건’) 혹은 녹모자(綠帽子, ‘녹색 모자’)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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