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돔 하자하자!!
남자는 돔, 여자는 도미라고 부르나 거의 대부분 돔이라고 칭한다. BDSM의 하위 개념.
사디스트와 자주 혼동하는 개념인데 사디스트는 가학성향이지 지배성향이 아니다. 애초에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서 사디스트냐고 묻는 여주인공의 질문에 나는 도미넌트다라고 말한 이유도 대중적으로는 사디스트에 묻혀서 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흔히 여성은 펨돔(Female Dominant), 남성은 멜돔(Male Dominant)이라고 부른다.
육체적인 지배와 함께 정신적인 지배까지 가하는 성향으로 오히려 육체적인 쾌락 없이 정신적인 지배만 하는 돔도 있다. 쉽게 말해, 빵 심부름을 시키더라도 흥분하는 도미넌트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반대인 서브미시브의 경우도 이와 마찬가지다. 이는 심지어 에세머들도 혼동하는 점으로 사디스트인 사람이 “나는 도미넌트이구나.”하거나 반대로 성향을 자각하는 경우도 있어 파트너나 연인을 구할 때 큰 혼동을 겪기도 한다. 그러니까 상대가 본인을 사디스트라고 언급해서 찾아갔더니 정말 노예처럼 부리기만 할 뿐 육체적인 가학이 없어 실망하는 마조히스트들도 많다는 이야기다. 사디스트와 마조히스트의 관계는 SM 플레이라고 칭하지만 도미넌트와 서브미시브의 관계는 DS 관계라고 칭한다. 물론 사디스트와 도미넌트 둘 다 가지고 있을 수도 있다.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사디스트에 비해 가학성은 없는 수준이며 흔히 상상하는 잔혹한 SM 행위나 하드코어 플레이는 자칭 하드돔이 아니면 거의 하지 않는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고도 정신적으로 흥분할 수 있는 사람도 많다.
가끔 서브미시브와 사랑하는 관계로도 발전하기도 하는데 이를 연디(연애 DS)라고 칭한다. 정신적인 부분이 가미되었기 때문에 SM 커플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하며 사실상 사디스트보다 훨씬 많은 수를 차지한다. 다만 이들이 스스로를 도미넌트가 아닌 사디스트라고 여기기 때문에 수는 훨씬 적어보이는 편. 이유는 에세머들 스스로도 오래 겪지 않고는 성향에 대한 정확한 정의나 자신의 성향을 결정 짓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도미넌트에 대해 다 알기도 전에 자신을 그 유명한 사디스트로 단정짓는 것이다. 물론 BDSM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알고 있기 때문에 주로 도미넌트인지 서브미시브인지 표기하는 것을 더 선호하며 자기 자신을 사디스트나 마조히스트라고 BDSM 커뮤니티에 기입하는 사람은 정말 자기 성향을 확고하게 알아챈 것이다.
7/24이라는 말이 있듯이 합의만 된다면야 이들은 일상생활에서도 지배하기를 원하는 경우도 있다. BDSM 문서의 일상생활에서는 SM 플레이를 말아야 한다는 것은 말 그대로 SM 행위이고 DS 관계라는 것 자체가 일상생활까지 관여한다는 합의가 있는 것이다. 상술했듯이 이들은 정신적 지배를 가미한다. 남들 앞에서 주인 행위를 대놓고 하지는 않겠지만 기본적인 지배행위는 한다는 것이다. 심지어 설거지를 시켜도 말이다. 물론 이를 악용해서 인생 편하게 살려는 도미넌트를 가장한 변바들도 있지만 웬만한 초보 서브미시브가 아니면 이 정도는 눈 감고도 간파하기 때문에 거의 통할 일은 없다.[5]
드물지만 마조히스트면서 도미넌트인 경우도 있다. 미스터 로봇의 조안나 웰릭이 마조히스트면서 도미넌트로 나온다. 반대로 사디스트이면서 서브미시브인 경우도 있다. 이 경우 상대에게 성향의 혼동을 줄 가능성이 크므로 대부분 ETC로 성향을 표기한다. 그 외에 두 성향을 동시에 가지는 것이 아니라 스위치처럼 상황에 따라 전환이 가능한 경우도 있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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