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문을 이용한 성행위를 말한다. 영어로는 ‘AnalSex’라고도 한다. 대한민국 한정으로 항문성교, 항문섹스, 똥꼬섹스, 후장섹스, 후장성교 등 대용어들도 많다. 영어 욕설에 가까운 표현으로 ‘buttsex’라는 표현이 있는데 이건 한국어로 치면 엉덩이섹스 정도의 의미. 영어권에선 줄여서 Anal이라고 한다. 발음은 “에이늘” 비슷하게 난다. 국제음성기호로는 [|eɪnl]. 항문을 뜻하는 영어의 표준어 anus의 형용사형이지만 명사로 쓰인다. 한국에는 애널이라는 발음으로 굳어진 상태인데, 외래어가 정착 과정에서 원래 발음과는 동떨어진 발음으로 정착되는 것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니 그러려니 하자. 일본에선 아나루 이라고도 한다. 아날학파[와는 상관 없다. 애널리스트와도 관계없다. 애널리스트가 항문분석가인 줄 알았다는 말도 안 되는 농담은 하지 말자.
“항문성교 정의 ㄷㄷ”의 6개의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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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 성교 시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
항문 성교 시 가장 중요한 사항은 절대적인 위생관리다. 관계 전에 반드시 배변하고, 가급적이면 관장을 해서 변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좋다. 또한 항문의 변에 의한 균이 다시 질 내로 옮겨지지 않도록, 질 성교-항문 성교를 교대로 하는 것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두 번이 아니라 반복적인 항문 성교는 반드시 금해야 한다. 변실금, 치질, 항문 혈관손상 등의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항문 성교를 꼭 한 번 시도하고자 한다면
무엇보다도, 항문성교를 시도하기 전에 위험도를 숙지하는 것이 우선이다. 더불어 감염 예방을 위해 반드시 콘돔을 사용해야 하고, 윤활제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또 성관계 후에는 반드시 샤워를 해야 한다.
윤활제(소위 러브젤)는 필수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쪽에 별도 서술되어있다.
당연하지만 우선 상대방의 동의를 얻자. 섹스는 파트너 간에 마음이 맞아야 하는 것이다. 대체로 한 번의 섹스 직후 상대가 육체적·정신적으로 이완 되었을 때 조금씩 조금씩 접근 하는 걸 추천한다. 혀라든지 손가락이라든지. 이 부분은 개인의 스킬 문제이므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일정 이상 개방적이지 않은 상대일 경우에는 그냥 포기하자. 물론 인내력이 투철하다면, 6개월 동안 작업을 한다 해도 말리진 않겠다. 참고로 남자가 이거 집요하게 요구하다가 커플이 깨지는 경우가 제법 많다. 어쨌든 절대 강제로는 하지 말자. 그건 강간이다. 여담으로 파트너를 설득할 때 제일 어색한 부분이 바로 앞서 준비한 윤활제를 꺼낼 때다. 대놓고 항문성교하려고 사서 들고 왔다는 티가 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윤활제 없이 침 발라서 어떻게든 해보겠다는 생각은 버려라. 절대 안 된다. 포르노 등에서는 없이도 척척 한다고? 그건 촬영 전에 전부 밑 작업이 끝난 것이다. 게다가 그들은 프로다. 따라할 생각은 버리자.
항문섹스=후배위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굳이 안 될 건 없지만 후배위 자체가 삽입되는 상대방에게 다소 수치스러운 자세인 경우가 많다. 일단 후배위는 자세도 자세지만, 시각정보가 차단되기 때문에 무서워하는 경우가 많다. 첫 항문성교인 경우 상대의 수치심이나 심적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최선이다. 기승위는 받는 쪽이 자신의 의지대로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을 것 같지만, 마찬가지로 의외로 첫 항문섹스에는 별로인데, 몸을 지탱하기 위해 다리에 힘을 주다 보면 자연스레 괄약근에도 힘이 들어가기 때문에, 이 또한 어느 정도 항문이 익숙해진 다음에 하기를 권한다. 가장 좋은 체위는 정상위의 변형인 굴곡위다. 상대를 똑바로 눕게 한 뒤 다리를 들게 하고 엉덩이 밑에 베개나 쿠션 등을 받쳐서 적당한 높이로 맞춘 뒤 시작하는 것이 가장 좋다. 단 이 체위는 움직임이 많아서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오래 즐길 수 있는 체위는 아니다. 삽입하는 사람도 삽입 높이가 애매하게 높아지기 때문에 자세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어렵고, 삽입되는 사람도 허리가 되도하게 꺾일 가능성이 높기에 체력이 빨리 소모된다. 물론 일단 적응이 되고 난 후라면 어느 체위든 상관없다. 굴곡위나 정상위가 후배위보다 좋은 또 한 가지 이유는, 일단 본격적으로 피스톤 운동을 하게 되면 직장 내에 주입한 윤활액이 항문 밖으로 새어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정상위의 경우 이것이 여성의 생식기로 흘러 들어갈 가능성이 후배위보다 적다는 점이다. 물론 윤활액을 적당히 사용할 경우 밖으로 새어나오는 일이 적지만, 초보일 경우 어느 정도가 적당한 양인지 알기도 어렵고, 또 윤활액은 늘 넉넉하게 써주는 편이 안전하다.
드디어 윤활제도 준비하고 파트너의 동의도 얻어냈다! 그러면 신이 나서 집어넣느냐? 절대 안 된다. 첫 삽입 자체도 최소한 두세 번 이상의 단계를 거쳐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처음엔 끝부분만, 그 다음 조금씩 조금씩. 이는 단순히 심리적인 이유도 있지만, 실제로 생물학적인 이유도 있다. 인간의 괄약근은 이중으로 되어 있는데, 외괄약근은 ‘힘줄 때’ 힘이 들어가는 근육, 즉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수의근(隨意筋)이고, 내괄약근은 의지대로 조절할 수 없지만 이물질이 닿으면 열리는 불수의근(不隨意筋)이다. 그런데 이 내괄약근이 열리기까지 시간이 좀 걸리기 때문에, 손가락부터 시작해서 조심스런 단계를 밟아나가야 하는 것이다. 심지어 손가락도 손톱이 길다면 금물. 직장 내부에 심각한 테러를 일으킬수 있다. 손가락 전용 콘돔을 사용하는 게 좋고, 만약 성기를 삽입하더라도 천천히 외괄약근을 넓히고 내괄약근에 닿으면 역시 몇분에 걸쳐 충분히 넓히는 작업이 필요하다. 사실 사전 작업에서 가장 좋은 것은 딜도이다. 삽입되는 남성/여성이 직접 정도를 조절하면서 괄약근을 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무리 좋은 윤할제라도 마를 수밖에 없으니 중간 중간에 윤활제는 아끼지 말고 듬뿍 뿌려주도록 하자.
이 단계에서 삽입당하는 쪽은 ‘밀어내는’ 쪽으로 힘을 주는 것이 좋다. 흔히 역케겔이라고 하는 방법인데, 사실 의식적으로 이렇게 한다는 것은 의외로 어려운데, 배변 볼 때 빼고는 쓸 일이 없는 힘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괄약근이 제대로 열리지 않으므로 삽입이 어렵다. 반대로 이 부분을 잘 해낸다면, 반은 성공한 것이나 다름없다. 일단 이론적으로는 인간의 괄약근은 남성의 물건의 지름보다 훨씬 크게까지 확장이 가능하기에, 결국엔 의지의 문제로 귀결되기 때문이다. 뭐 설명은 어렵게 써져 있지만, 특히 뒤로 물러날 때는 배변 보는 느낌과 사실상 동일하다. 그래서 초심자가 파트너인 경우, 배변의 느낌과 혼동하여 화장실 가고 싶다고 난감해하는 경우도 가끔 생긴다. 반대로 말하자면, 이게 가장 어려운 이유 또한 바로 배변 보는 느낌과 동일함으로 인해 생기는 본능적 거부감 때문이다.